제가 재회 후기 쓰는 날이 오네요

헤어진 지 2주도 안 돼서 소개팅 받았던 전남친이랑 재회했어요...........

심지어 그 소개팅 얘기를 저한테 직접 ....

제가 붙잡으니까 이제 그만하자고 자기 새로운 사람 만나볼 거라고 했거든요

진심 세상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

저랑은 3년 만났고 결혼 얘기도 했었는데 어떻게 2주 만에 다른 여자를 만나지??? 사람이 어떻게 이래???? 싶어서 진짜 미쳐버리는 줄

헤어질 때는 진짜 세상 단호했거든요

자기는 다시 만날 생각 없고 이미 마음 정리 끝났다고. 제가 울면서 붙잡는데도 전혀 안 흔들렸어요

그때 제가 제일 충격받은 게 저랑 헤어지자마자 다른 사람 만날 생각을 했다는 거였어요.......

그래서 저도 정말 끝이구나 싶었는데

사실 제가 이때 너무 답답해서 여기서 타로를 거의 20번인가 봤었어요ㅋㅋㅋ 원래 이런 거 잘 안 믿었는데 사람이 절박해지니까 별걸 다 해보더라고요

진짜 1900원 짜리부터 별의별걸 다봤는데 저한테 제일 도움됐던건 이거에요

이별의 매듭을 풀다, 운명교정술9,900원

근데 거기서 상대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기존 관계랑 비교하게 될 수 있고,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연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나오는 거예요

근데 그거 보고 좀 마음이 진정돼서 더 이상 연락 안 했어요. 물론 타로가 맞을지 아닐지는 몰랐고 그냥 제가 할 만큼 했다는 생각으로요

그러고 한 달 좀 넘었나

새벽에 갑자기 전화 옴

?????????

받았더니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대요

제가 그래서 소개팅한 사람은 어떻게 됐냐고 물어봤거든요

한 번 만나고 더 안 만났대요.

왜냐고 하니까 그냥 저랑 있을 때랑 너무 달랐다고...

저한텐 여기 운명교정술 타로가 동아줄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신기하긴 해요ㅋㅋㅋㅋㅋ 물론 그거 때문에 돌아왔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당시에는 제가 모르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버틸 힘이 됐거든요.

다들 너무 자기 자신을 괴롭히진 마세요. 그 사람이 돌아오든 안 돌아오든 여러분도 다시 행복해질 수 있어요